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검찰 기소 후 1천252일, 약 3년 5개월 만에 경영권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법원 판단을 받아낸 것이다.1심이긴 하지만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이후 거듭돼 온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5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의 구형은 징역 5년에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려 '근거리 식품점'으로 급성장한 편의점이 백화점과의 매출 격차를 1% 이내로 좁히며 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지난해 업태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편의점이 16.7%로 백화점(17.4%)을 0.7%포인트(p) 차로 바짝 추격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12.7%), 준대규모 점포(2.7%)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2022년 매출 비중은 백화점 17.8%, 편의점 16.2%, 대형마트 14.5%, 준대규모점포 2.8% 등이었다.성장세도 독보적이다. 편의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3연임 도전이 불발됐다.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어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외부 인사 천거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선 그룹 내부에서 1차 후보군이 추려진 것이다.후추위는 최 회장이 제외됐다는 내용 외에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아울러 후추위는 최 회장이 스스로 차기 회장 후보군에 들어가기 원치 않았는지에
은행 카드를 갖고 다니지 않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요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을 때 불편을 겪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런 일은 없게 됐다.실물 카드 없이도 모바일 현금카드 앱·모바일 뱅킹 앱의 QR코드를 활용해 ATM기에서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된 것.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와 금융결제원, 대구은행을 비롯한 17개 국내 은행은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 서비스'를 오는 6일부터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존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인식이 가능한 ATM에서 안드로이드 휴대
DGB금융지주가 25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기로 하면서 김태오 회장이 재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김 회장은 재연임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음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뚜렷하게 등장하지도 않은데다 경영 실적이 좋은 것은 긍정적 요인.김 회장은 DGB금융을 이끄는 동안 연결 기준(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으로 2018년 3천835억 원, 2019년 3천274억 원, 2020년 3천323억 원, 2021년 5천30억 원, 지난해 4천1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기아㈜,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9개 차종 13만6천60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밝혔다.(기아) 쏘렌토 HEV 8만1천60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쏘렌토 등 2개 차종 2만8천858대는 방향지시등 레버 제조 불량으로 각각 1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현대) G90 1만1천14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내
대구은행이 1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긴급 검사를 받는다.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천여개의 계좌를 개설한 것이 적발되었기 때문이다.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불법 계좌 개설 사건이 드러나 시중은행 전환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대구은행의 일부 직원들은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높이기 위해 증권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계좌 신청서를 복사해 불법으로 다른 증권사 계좌를 추가로 개설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고객이 실제 영업점에서 작성한 ㄱ 증권사 계좌 개설 신청서를 복사한 뒤 이를 수정해 ㄴ 증권사
포항 경제의 상징처럼 떠오르며 포항 경제 대들보 역할을 하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의 주가가 급상승하자 포항 경제도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다.에코프로는 최근 황제주로 등극했다.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하며 명실상부 국민주 반열에 올랐던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종목들이 27일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에코프로는 이른바 '황제주'에 등극한 지 7거래일 만에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한 계단씩 추락했다.2거래일 연속 이어진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극심한 주가 변동성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구·경북의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째 '낙관적'인 상태를 지속했다.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공개한 7월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는 106.5로, 5월(100.7), 6월(101.8)에 이어 3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다.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22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92.3을 기록한 뒤 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했다.지수는 지난해 6월 100.5 이후 10개월간 100을 밑돌다가 11개월 만인
정부가 2차전지·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과 구미 등 7개 지자체를 선정했다.대구는 미래차를 중심으로 하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했다.정부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경북 구미·포항 등 7곳을 지정하고 2042년까지 민간투자 등 총 614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2차단지 포항·울산·청주·새만금, 반도체 구미·용인·평택 등 지정2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된 경북 포항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2차 전지 양극재 생산 거점을 육
KB증권은 14일 DGB금융지주와 관련,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또 대구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전망치가 하락세를 나타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8% 낮춘 8천100원으로 제시했다.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강승건 연구원은 "올해 연간 NIM 전망치를 기존보다 9bp(1bp=0.01%포인트) 낮춘 2.01%로 적용했다"면서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4천394억원으로 종전보다 8.4% 하향 조정됐다"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또 "
포스코 지주사 소재지를 두고 갈등을 빚던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개월 만에 공식석상에서 만난다.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를 포항에 둬야 한다는 포항시·시민단체와 국제경쟁력을 고려할 때 서울에 위치해야 한다는 포스코가 상당한 신경전을 벌였던 만큼 두 사람의 만남으로 그동안의 갈등이 풀릴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7월 3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에서 열리는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 이 시장을 초청했다.현재 서울에서 신병 치료 중인 이 시장은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거세지자 결국 국내 주요 라면 4개사 모두 라면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28일 오뚜기와 팔도 2개사가 가격 인하 방침을 밝혔다. 이보다 하루 앞서 농심과 삼양식품이 가격을 내린다고 발표했다.오뚜기는 7월 1일부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하기로 했다.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스낵면(5개입) 가격은 3천380원에서 3천180원으로 5.9% 낮아진다.참깨라면(4개입)은 4천680원에서 4천480원으로 4.3% 인하되고, 진짬뽕(4개입)은 6천480원에서 6천180원으로 4.6% 저렴해진다.다만 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라면 업계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해 9~10월에 국내 라면 업계가 (국제 밀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18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면서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들의 압력 행사가 바람직하다"고 방법론도 제시했다.그는 늦어도 7월 중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메카시 하원의장이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합의했다. 이로써 미국의 디폴트는 한발 비켜나갔다.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국가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6월 5일을 9일 앞두고, 조 바디든과 케빈 메카시 하원의장이 1시간 반가량 전화 끝에 원칙적 합의를 했다.구체적으로 2024년 회계연도는 비(非) 국방 분야 지출을 2023년 수준으로 제한하고 2025년 회계연도에는 1% 증액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 19 관련 미사용 예산을 환수하고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절차 신속화 등도 포함됐다.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6월 BSI 전망치는 90.9를 기록했다.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15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15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이다.2023년 5월 BSI 실적치는 92.7를 기록하여, 지난해 2월(91.5)부터 16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월별 BSI를 매년 2분기 기준(4∼6월 BSI 전망치 평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10곳 중 8곳 가량이 중소기업 정책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15~18일 중소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 정부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조사결과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에 77.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매우만족은 26.4%에 달했다.윤석열 정부가 가장 잘한 중소기업 정책(복수응답)으로는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 원칙 수립’(57.8%)이 가장 많았고,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등 제값 받기 환경 조성’(54.5%)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2일 오는 6월 말 발표 예정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2023년 ‘연례 시장 분류 평가를 앞두고, 올해 MSCI의 선진시장 지위 승격 후보군인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한국을 등재해줄 것을 요청하는 요청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요청서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 명의의 서한 형태로 MSCI의 헨리 페르난데스(Henry A. Fernandez) 회장에게 전달됐다.전경련이 MSCI 측에 제시한 올해 한국의 선진시장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영업활동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도 어려운 한계기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2일 코스닥·코스피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22년 말 기준, 국내 상장사 중 17.5%가 한계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는 2016년 9.3%이던 한계기업 비율이 최근 6년간 8.2%p 증가한 것이다. 한계기업이란 3년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을 말하며,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지난해 전체 상장사의 30.8%는 일시적으로 기업경영에 어려움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가 지난달 보다 덜 비관적인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은 ‘나빠질 것’ 55%, ‘좋아질 것’ 16%, ‘비슷할 것’ 26%로 나타났다.지난달과 비교하면 경기 비관론이 감소했는데(62%→55%), 이는 주로 성향 보수층에서의 변화다(52%→39%). 성향 보수층은 39%가 향후 1년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봤지만, 진보층에서는 그 비율이 74%로 훨씬 비관적이다.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