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바라보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선이 곱지 않다.홍 시장은 이틀 전인 1월 31일 페이스북에 "정치인들을 대통령이 사면 복권 시키는 것은 계속 나라를 위해 일해 달라는 것인데, 사면된 정치인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것은 어이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한동훈 위원장의 공천 심사 기준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전날 국민의힘이 '신(新) 4대악'과 4대 부적격 비리에 대해선 사면 복권되더라도 이번 총선 후보자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한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특정 정치인을 염두에 두고 만든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용판 국회의원(대구 달서병)과 전격 회동한 후 시청 신청사 건립을 1주일 만에 다시 뒤집어버린 배경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불과 1주일 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도 미래세대에 부담을 지워가며 빚을 내 신청사를 짓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꼭 신청사를 지어야 하면 유휴부지를 매각해 건립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판단된다”라고 신청사 건립 계획에 부정적인 견해를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다.그런 그가 왜 갑자기 판단을 바꿨을까.일단 내년 총선에서 자신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국정감사에서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자, 대구시가 곧바로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을 둘러싸고 사업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대구시가 아무리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해도 LH가 참여하지 않으면 TK신공항 건설 자체가 무산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프로젝트 정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1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은 LH 이한준 사장에게 "LH가 TK
대구시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독선적인 행동으로 인해 대구 인근 지방자치단체들과 큰 마찰을 빚으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이 때문에 대구시가 추진하려던 사업들이 난관에 빠질 우려가 나오면서, 시민 생활에도 큰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대구시의 독선 행정에 가장 뿔이 난 지자체장은 김장호 구미시장과 김재옥 칠곡군수.◇김장호 구미시장 ”(홍 시장) 감정적 발언으로 대구경북 시도민 분열시켜“김장호 구미시장이 15일 그간 자신과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맹공을 퍼부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비판을 시작했다.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취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와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후통첩’에 '수송전용 화물터미널과 민간항공수송 화물터미널 분리'라는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대구경북의 백년대계인 통합신공항을 무산시킬 수 없다는 나름의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홍 시장은 경북도가 이달 말까지 의성군을 설득하지 못하면 현 위치에서의 공항을 포기하고 군위군 우보 지역에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바 있다.이에 대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지사는 15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면서 “군위군의 ‘유치의향서 못 내겠다’는 태풍도 막아냈다
‘대구시 신청사 이슈’가 있는 대구 달서병 선거구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재원 부족을 이유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각고의 노력 끝에 대구시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에 확정했던 신청사 이전지를 사실상 무효화 시켜 버렸다.대구시는 최근에도 ‘시민들이 당장 빚을 내 짓는 신청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이런 홍 시장의 처사에 대해 신청사를 기대했던 달서구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전 시장이 이곳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여기다 신청사 건립 문제로 홍 시장과 대립
대구시가 구미시를 대상으로 “오염물질 배출시설 제한할 수 있다”라며 반박한 ‘법적 근거’를 찾아보니 온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연관성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미시는 대구시가 6일 구미산단 입주 기업에 무방류시스템을 요구하자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적 근거 없는 대구시의 불법적 요구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이에 대구시는 9일 다시 ‘구미시의 법적 근거 없는 요청’이라는 주장에 대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10조에는 주민 의견 등 청취에 대한 규정이 있고, 물환경보전법 제33조에는 관할 시도지사의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 간부회의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사태와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정조준했다.홍 시장은 6일 열린 대구시 간부회의에서 “TK신공항 후보지 선정 때 2020년 당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공직자는 그 약속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뗏법에 굴복하면 국책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홍 시장의 이번 언급은 최근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선정과 관련해 의성군의 반발이 계속되자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던 인사들을 소환하면서 이들의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당시 합의문에 서명했던 인사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산하 기관장은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11월 초에 일괄사표를 제출하라"라고 지시했다.홍 시장이 시한은 못 박은 것은 내달 초까지는 사표를 제출해야 곧바로 공모 절차에 들어가 12월 1일부터 후임자가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공직선거법상 공직자들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하면 된다. 22대 총선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므로 사퇴시한은 2024년 1월 11일까지다.대구시 예산을 지원받는 산하기관장들도 공직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은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서구는 여당에 어려운 지역이고, 이번 보선은 총선 바로미터도 아니다’라고 한 발언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윤석열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두는 보선으로 판단, 수도권 선거 경험이 많은 나경원 전 국회의원과 안철수 국회의원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한 데 이어 통일부장관을 지낸 권영세 국회의원도 합류시켰다. 지명도가 있는 중진 의원들도 대거 선대위에 참여한 상태. 소속 국회의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강
21대 국회 마지막 국회 국정감사가 이달에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지방자치단체는 광역 시도 이상만 국감 대상인데다 격년으로 받기 때문에, 작년에 받았던 경북도·경북경찰청은 빠지고, 올해는 대구시·대구경찰청이 대상이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에 대한 국감은 23일(월) 대구시청에서 열린다.이번 대구 국감은 홍준표 시장 체제가 작년 출범한 이후 첫 국감이란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대구시의회가 집행부 견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지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지가 관전 포인트. 홍 시장은 국회의
정부가 세수 부족으로, 예정돼 있던 대형 국책사업들에 제동을 걸면서 대구경북에서 가장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프로젝트가 ‘남부내륙철도’와 ‘달빛고속철도’ 사업이다.남부내륙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면제된 사업이라 늦어지는 한이 있어도 중단되는 사태는 없을 전망이지만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달빛고속철도는 시계가 제로다.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사업(177.9km 단선)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를 면제받고 탄력을 받던 터였다.고속철 경부선 김천에서 분기해 성주~진주~거제로 연결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를 둘러싼 대구시·경북도·의성군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의성군민들은 “(화물터미널을 군위에 배치하는) 대구계획대로라면 의성에 공항은 불가”라는 주장이고, 이에 맞서 대구시는 설득보다는 “의성군의 신공항 사업포기 등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 마련)을 마련해놓고 있다”라며 갈등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경북도는 “물류 중심 공항 건설”이라는 대의명분에 치중, 의성과 대구시 양쪽으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갈등의 시작표면적으로는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신공항 민간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그동안 항간에 나돌던 ‘고향 안동’에서의 국회의원 출마설을 완전히 잠재웠다.권 전 시장은 19일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어떤) 선택은 해야 하지 않겠나. 결단의 시간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심경을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안동 출마설이 나오는 데 대해서 "안동에서 출마해달라는 요구가 아주 많다. 그렇지만 대구시장을 8년 했다. 정치를 한다면 대구에서 하는 게 정도 아니겠는가. 안동 출마는 언론 예측이 너무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요 소매업종 및 음식점 매출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자료를 19일 배포했다.하지만 통계청이 지난 8월 10일 발표한 ‘2023년 2/4분기 시도 소매 판매 동향’을 보면 대구시는 17개 시·도 중에서 제주도에 이어 2번째로 감소 폭이 커, “지역경제활성화가 되었다”는 대구시 보도자료에 의문을 낳고 있다.대구시는 지난 2월 10일 특·광역시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서 월
대구 검단공단 관리공단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대구에서 가장 작은 산업단지관리공단인 검단관리공단에까지 대구시장 핵심 측근이 본인 추천 인사를 내리꽂으면서 잡음이 벌어져서다.먼저 ‘산업단지 관리공단’의 성격부터 알아보자.대구에는 크고 작은 12개의 산업단지가 있다. 산단 입주업체에 대한 지원 및 산단 운영 등을 하려면 관리기구가 필요해 이를 관리하는 기구를 만들었는데, 이게 관리공단이다. 현재 대구에는 6개의 관리공단이 있다.관리공단은 입주기업들의 회비와 대구시로부터 위탁받은 업무를 하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로 운영된다.규모가
9월 1일 대구 검단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장호(40) 신임 전무가 출근을 시작함에 따라 대구시가 심혈을 기울이던 대구 주요 산업단지 관리공단의 전무 인선 작업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들로 마무리됐다.관리공단의 전무 진용이 새롭게 갖춰짐으로써 홍 시장이 무리수를 둔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던 대구산단 지붕 태양광 교체 사업에 다소 탄력이 붙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홍 시장의 의욕에도 불구하고 산단 지붕 태양광 패널 교체 사업은 상당히 저조한 상태. 이 때문에 홍 시장은 산단 입주 기업을 설득해야 할 전무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병산리 임야에 도자기 보관창고 허가가 난 것은 관련 법령과 조례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양평군이 도자기 보관창고를 허가한 직후 개발이 불가능했던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산지 임야 수천 제곱미터가 4층 이하 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금싸라기 땅으로 둔갑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림1]은 김건희 여사 일가가 2007년 12월에 준공 허가를 받은 도자기 보관창고다.양평군은 당시 두 개 필지에 건축면적 130제곱미터와 179제곱미터의 도자기 보관창고 설치를 허가했다.하지만, 창고건물 허가가 난 곳은 보전관리지역이다.건축법
경북경찰청과 대구경찰청의 수사 능력이 시험대에 올라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경북경찰은 24일 국방부로부터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를 벌이고 있고, 대구경찰은 중량감 있는 정치인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경북경찰이 하는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의 경우 해병대 수사단과 국방부·대통령실 간의 진실게임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어서 경북경찰청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대구경찰도 홍준표 시장 수사를 하면서 수사 의지가 있는 것
스픽스대구는 28일 김건희 여사 일가 땅 지목변경 신청서류에 기재된 창고건물 준공 건수 3건이 허위로 꾸며졌다는 보도를 했다.그런데 이와 관련된 건축물대장 3건의 준공 일자가 조작됐다는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진실규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양평군은 지난 2008년 1월 17일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땅 4필지 2천 500제곱미터를 임야에서 창고 용지로 지목변경했다.양평군은 해당 4필지가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창고시설 3건에 대해 준공검사를 받은 것으로 지목변경신청서에 ‘허가 사유’를 기재했다.‘허가 사유’로 기재된 창고시설의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