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8시 대구시 중구 반월당 부근에 자리 잡은 ‘더 현대’ 입구. 반월당 지하상가에서 백화점으로 통하는 공간에 20여명의 젊은이들이 가방을 줄지어놓은 채 상가 안쪽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었다.점심을 먹고 다시 그곳을 지나면서 보니 아침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아예 의자를 깔고 앉아 대기를 하고 있었다.무슨 일인가 싶어 백화점 직원에게 문의하니 인기리에 상영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굿즈(한정판 상품)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란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상당수가 어제 저녁때부터 기다린 사람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