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바라보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선이 곱지 않다.홍 시장은 이틀 전인 1월 31일 페이스북에 "정치인들을 대통령이 사면 복권 시키는 것은 계속 나라를 위해 일해 달라는 것인데, 사면된 정치인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것은 어이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한동훈 위원장의 공천 심사 기준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전날 국민의힘이 '신(新) 4대악'과 4대 부적격 비리에 대해선 사면 복권되더라도 이번 총선 후보자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한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특정 정치인을 염두에 두고 만든
대구시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독선적인 행동으로 인해 대구 인근 지방자치단체들과 큰 마찰을 빚으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이 때문에 대구시가 추진하려던 사업들이 난관에 빠질 우려가 나오면서, 시민 생활에도 큰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대구시의 독선 행정에 가장 뿔이 난 지자체장은 김장호 구미시장과 김재옥 칠곡군수.◇김장호 구미시장 ”(홍 시장) 감정적 발언으로 대구경북 시도민 분열시켜“김장호 구미시장이 15일 그간 자신과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맹공을 퍼부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비판을 시작했다.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취수
‘대구시 신청사 이슈’가 있는 대구 달서병 선거구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재원 부족을 이유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각고의 노력 끝에 대구시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에 확정했던 신청사 이전지를 사실상 무효화 시켜 버렸다.대구시는 최근에도 ‘시민들이 당장 빚을 내 짓는 신청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이런 홍 시장의 처사에 대해 신청사를 기대했던 달서구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전 시장이 이곳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여기다 신청사 건립 문제로 홍 시장과 대립
21대 국회 마지막 국회 국정감사가 이달에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지방자치단체는 광역 시도 이상만 국감 대상인데다 격년으로 받기 때문에, 작년에 받았던 경북도·경북경찰청은 빠지고, 올해는 대구시·대구경찰청이 대상이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에 대한 국감은 23일(월) 대구시청에서 열린다.이번 대구 국감은 홍준표 시장 체제가 작년 출범한 이후 첫 국감이란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대구시의회가 집행부 견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지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지가 관전 포인트. 홍 시장은 국회의
정부가 세수 부족으로, 예정돼 있던 대형 국책사업들에 제동을 걸면서 대구경북에서 가장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프로젝트가 ‘남부내륙철도’와 ‘달빛고속철도’ 사업이다.남부내륙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면제된 사업이라 늦어지는 한이 있어도 중단되는 사태는 없을 전망이지만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달빛고속철도는 시계가 제로다.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사업(177.9km 단선)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를 면제받고 탄력을 받던 터였다.고속철 경부선 김천에서 분기해 성주~진주~거제로 연결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그동안 항간에 나돌던 ‘고향 안동’에서의 국회의원 출마설을 완전히 잠재웠다.권 전 시장은 19일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어떤) 선택은 해야 하지 않겠나. 결단의 시간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심경을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안동 출마설이 나오는 데 대해서 "안동에서 출마해달라는 요구가 아주 많다. 그렇지만 대구시장을 8년 했다. 정치를 한다면 대구에서 하는 게 정도 아니겠는가. 안동 출마는 언론 예측이 너무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요 소매업종 및 음식점 매출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자료를 19일 배포했다.하지만 통계청이 지난 8월 10일 발표한 ‘2023년 2/4분기 시도 소매 판매 동향’을 보면 대구시는 17개 시·도 중에서 제주도에 이어 2번째로 감소 폭이 커, “지역경제활성화가 되었다”는 대구시 보도자료에 의문을 낳고 있다.대구시는 지난 2월 10일 특·광역시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서 월
대구 검단공단 관리공단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대구에서 가장 작은 산업단지관리공단인 검단관리공단에까지 대구시장 핵심 측근이 본인 추천 인사를 내리꽂으면서 잡음이 벌어져서다.먼저 ‘산업단지 관리공단’의 성격부터 알아보자.대구에는 크고 작은 12개의 산업단지가 있다. 산단 입주업체에 대한 지원 및 산단 운영 등을 하려면 관리기구가 필요해 이를 관리하는 기구를 만들었는데, 이게 관리공단이다. 현재 대구에는 6개의 관리공단이 있다.관리공단은 입주기업들의 회비와 대구시로부터 위탁받은 업무를 하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로 운영된다.규모가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병산리 임야에 도자기 보관창고 허가가 난 것은 관련 법령과 조례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양평군이 도자기 보관창고를 허가한 직후 개발이 불가능했던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산지 임야 수천 제곱미터가 4층 이하 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금싸라기 땅으로 둔갑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림1]은 김건희 여사 일가가 2007년 12월에 준공 허가를 받은 도자기 보관창고다.양평군은 당시 두 개 필지에 건축면적 130제곱미터와 179제곱미터의 도자기 보관창고 설치를 허가했다.하지만, 창고건물 허가가 난 곳은 보전관리지역이다.건축법
경북경찰청과 대구경찰청의 수사 능력이 시험대에 올라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경북경찰은 24일 국방부로부터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를 벌이고 있고, 대구경찰은 중량감 있는 정치인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경북경찰이 하는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의 경우 해병대 수사단과 국방부·대통령실 간의 진실게임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어서 경북경찰청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대구경찰도 홍준표 시장 수사를 하면서 수사 의지가 있는 것
스픽스대구는 28일 김건희 여사 일가 땅 지목변경 신청서류에 기재된 창고건물 준공 건수 3건이 허위로 꾸며졌다는 보도를 했다.그런데 이와 관련된 건축물대장 3건의 준공 일자가 조작됐다는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진실규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양평군은 지난 2008년 1월 17일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땅 4필지 2천 500제곱미터를 임야에서 창고 용지로 지목변경했다.양평군은 해당 4필지가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창고시설 3건에 대해 준공검사를 받은 것으로 지목변경신청서에 ‘허가 사유’를 기재했다.‘허가 사유’로 기재된 창고시설의 건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병산리 임야에 도자기 보관 창고를 짓는다며 진입도로 개설을 신청해 양평군이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현재 도자기 보관창고는 온데간데 없어 지목변경 신청서류가 허위로 꾸며졌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더구나, 양평군은 '고속도로 접도구역으로 지정돼 지목변경이 불가능한 임야'까지 대지로 지목을 바꿔준 것으로 드러나 토지대장 지목 조작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그림1]에서 곡선으로 휘어진 길에 빨간 줄 표시가 된 것은 도로이다.김건희 여사 일가가 병산리에 소유한 임야 입구에서 맨 꼭대기까지 수백미터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부근에 소유한 병산리 일대 땅의 토지대장 지목이 조작됐다는 정황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먼저 2008년 카카오맵 위성사진을 통해 본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1002 -21번지 648㎡ 규모의 땅을 보자.2003년에 이 땅은 산지 임야에서 ‘대’ 즉 건축물을 신축할 수 있는 대지로 지목이 변경됐다.산지 임야가 대지로 지목이 변경되려면 산비탈을 깎아 농지처럼 평평하게 만들어야 한다.하지만, 위성 사진상으로는 토지 형질을 변경한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지목변경 이전의
‘글로컬대학 30’에 지정되기 대학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글로컬대학이란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특정 요건을 통과한 대학에 대해 지정된 1개 대학당 5년간 1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명문대학으로 육성하는 제도.정부는 올해 10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모두 30개의 대학을 선정한다.어떻게 보면 올해 ‘Top 10'에 선정되는 10개 대학이 진정한 국가 인정 ‘글로컬대학 30’의 선두주자인 셈이다.첫 사업에 들어간 올해 접수한 결과 모두 94개 대학(통합 전제 공동 신청 27개 포함)이 혁신기획서를 제출해 그중 1
대구시가 법령과 지침을 무시하고 임기제 공무원을 본부장으로 임명하는 꼼수를 부릴 수 있었던 것은 시의회가 두차례나 관련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해 7월 민선8기가 출범하면서 첫 대구시 조직개편과 정원 조정 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일반직과 별정직을 맞바꾸는 식의 비효율적인 조직개편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새롭게 출범하는 홍준표 호에 힘을 실어 주자는 쪽으로 결론이 모아졌기 때문이다.이어 지난 3월 30일 입법예고한 '대구광역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마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항 후적지 개발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도시국가 두바이를 다녀왔다.홍 시장이 찬양하고 있는 두바이는 세계 최고 도시 반열에 있지만, 여전히 지속 가능성에 의문점이 많다. 게다가 전제 군주제로 독재 정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두바이의 명(明)과 암(暗)을 파악해보자.◇두바이를 배우다홍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K-2 공항 후적지를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인 관광·상업·첨단산업 도시로 개발해 대구 미래 50년을 이끌어가는 월드시티 모델로 제시했다.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에게 특별법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 대구가 주도적으로 발의를 요구하는 특별법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별법은 일반법으로 하기 어려운 사업을 해내는 법이기 때문에 그만큼 제정 과정이 힘들다.우선 ‘달빛내륙고속철도 특별법’에 대한 총대를 누가 멜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구경북 25명의 지역구 국회의원 누구도 기꺼이 나서려고 하지 않는 이 특별법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 간 기 싸움이 치열하다.홍 시장은 협조해주지 않는 국회의원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있고, 국회의원들은 탐탁하지
2020년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의 재산변동을 조사한 결과 국회의원 대부분이 서울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지역에는 전세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나서 대구시장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도 마찬가지였다. 홍 시장의 경우 서울 집을 두고 전세에서 관사로 갈아탔다.대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은 모두 12명이다. 이 중 대장동 사건에 연루돼 아들 50억원 퇴직금 논란으로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과 대구시장 선거에 나오기 위해 사퇴한 홍준표 시장을 제외하면 2020년부터 21대 내내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대구시가 홍준표 시장이 취임하면서 서울본부 직원들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바꾸기 위해 공무원 인사제도까지 변경하는 초유의 일을 벌였다.이렇게 해서 서울본부 직원의 상당수를 홍 시장 측근들로 채워 선출직 단체장의 재량권 한계를 넘어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대구시는 홍준표시장이 취임한 뒤 서울본부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에 관한 시행규칙‘을 변경했다.권영진 전 시장을 비롯한 전임 대구시장들이 서울본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을 일반직 공무원으로 임명하던 인사시스템을 바꿔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본부장과 행정지원과장
대구광역시는 홍준표 시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그 이전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행정이 이뤄지고 있다. 행정은 없고 통치만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스픽스대구가 그 이유를 대구시 행정체계 점검과 조직도를 통해 분석해본다.Q. 홍 시장이 대구시를 기존 시장들과는 다르게 통치하겠다고 마음 먹은 대목은 당선 후 출범한 인수위 시절부터 예견됐던 사안 아닌가.A. 맞다. 홍 시장은 인수위 시절부터 대구시를 혁신하고 대구 미래 50년에 맞는 정책을 준비하기 위해 시정혁신단과 정책총괄추진단을 신설했다. 신임 시장의 힘이 가장 많이 실리는 부서를 만들어